블랙록 IBIT, 연간 수수료 수익 2억4,450만 달러로 블랙록 전체 ETF 1위 등극
출시 2년 만에 운용자산 1,000억 달러 돌파, S&P500 ETF도 제쳤다
비트코인 보유량 78만6,300 BTC, 사토시 나카모토 추월 초읽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통해 역대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연간 수수료 수익만 2억4,450만 달러로, 출시한 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아 블랙록이 운용하는 1,197개 전체 ETF 중 수익 1위 자리를 꿰찼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과거 비트코인을 “글로벌 자금세탁 지수”라고 비판했지만, 지금은 “비트코인이 70만 달러에 도달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강력한 비트코인 기관 지지자로 변신한 지 오래다. 그의 인식 변화가 IBIT라는 역대급 수익 엔진을 탄생시킨 배경이 됐다.
S&P500 ETF 25년 역사를 2년 만에 앞질렀다

블룸버그 수석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IBIT가 블랙록에 연간 2억4,45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며 25년 역사의 코어 S&P500 ETF(IVV)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IVV는 운용자산 규모가 IBIT의 약 7배에 달하지만, 수수료 수익에서 역전당한 것이다.
IBIT의 0.25% 운용 수수료가 비결이다. 2026년 2월 기준 IBIT의 운용자산(AUM)은 541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3월 9일부터 13일까지 단 한 주간 6억100만 달러가 IBIT로 유입되며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유입의 약 78%를 차지했다.
보유량 78만6,300 BTC, 사토시 추월 초읽기

블랙록 IBIT의 현재 비트코인 보유량은 78만6,300 BTC로, 사토시 나카모토의 추정 보유량 약 110~112만 BTC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는 “현재 속도로 월 4만 BTC씩 늘어난다면 2026년 중반까지 사토시를 제치고 세계 최대 단일 비트코인 보유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BIT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5년 1월 약 55만2,550 BTC에서 2026년 2월 78만6,300 BTC로 1년 새 약 23만 BTC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동 전쟁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기관 자금 유입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국부펀드도 8만·10만·12만달러서 샀다

래리 핑크는 “중동, 유럽, 아시아의 국부펀드들이 비트코인 8만·10만·12만달러 구간에서 꾸준히 매수했다”고 공개 발언했다. 가격 등락에 관계없이 포트폴리오 배분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정기 매입하는 기관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블랙록은 2026년 암호화폐와 토큰화를 주요 투자 테마로 공식 선정했다. 비트코인 ETF 성공에 이어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ETHB 나스닥 상장까지 이뤄내며, 블랙록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잇는 가장 강력한 교두보로 자리매김했다.
“아직 시작 단계, 진짜 기회는 지금”

래리 핑크는 최근 연례 주주 서한에서 “디지털 자산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블랙록은 토큰화와 암호화폐 인프라 구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넓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선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IBIT의 성공은 비트코인이 금·주식과 함께 기관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으로 완전히 편입됐음을 증명한다”며 “래리 핑크의 인식 전환이 월가 전체의 비트코인 수용 속도를 앞당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한때 ‘돈세탁 지수’라 불렀던 자산으로 역대 최대 수익을 올린 래리 핑크의 변신이, 비트코인 기관화 시대의 상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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