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직후 비트코인 6만3,106달러까지 급락
하메네이 사망 이후 V자 반등, 3일 만에 7만1,000달러 돌파
STH 손실 전송량 3,700 BTC로 급감, 매도 압력 완화 확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6만3,106달러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3일 만에 7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나온 강한 회복력으로, ‘디지털 금’ 역할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권 교체와 전쟁 조기 종료 기대감이 커졌고, 기관 투자자 저가 매수세와 현물 ETF 자금 유입 회복이 맞물리면서 상승 탄력이 붙었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1억 원 선을 재돌파했다.
공습 직후 패닉셀, 빠르게 진정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작전 개시 직후 비트코인은 7년 만의 5개월 연속 하락 우려 속에 6만3,000달러까지 밀렸다. 투심이 극도로 위축되며 단기 보유자(STH) 중심의 패닉셀이 쏟아졌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STH 손실 전송량이 약 3,700 BTC 수준으로 급감했다. 바이낸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연초 대비 약 25% 축소되며 레버리지 과열이 해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이 이번 공습을 명확한 목표를 둔 ‘단기 임무’로 규정하고, 주요 산유국 방공망 지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 심리가 빠르게 완화됐다. 이 덕분에 패닉셀 진정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탄력이 붙었다.
기관은 저점 인식하고 들어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6일 기준 비트코인은 7만1,000달러 안팎에 거래됐고, 공습 이전인 지난달 27일 6만6,000달러 대비 7% 이상 상승했다. 5일 오전에는 7만4,000달러까지 치솟으며 전일 대비 7.8% 급등하기도 했다.
스트래티지는 중동 전운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오히려 주식을 매각해 비트코인 3,015개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래 지갑도 동기간 비트코인 3,000개를 추가 매수하며 “중동 전쟁은 물타기 좋은 찬스”라는 역발상 투자 전략을 실행에 옮겼다.
전통 안전자산과 엇갈린 흐름

이번 반등에서 흥미로운 점은 전통 안전자산인 금이 오히려 약세로 전환된 사이 비트코인이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는 것이다. 강달러와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변수 속에서 안전자산 지형에 미묘한 균열이 나타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 디지털자산 발언과 현물 ETF 자금 유입 회복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중동 리스크 장기화 시 네트워크 인프라 마비 우려라는 하방 변수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아서 헤이즈 “전쟁 장기화가 매수 최적기”

마엘스트롬 펀드 CIO 아서 헤이즈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가 전쟁 비용 조달을 위해 추가 통화 공급에 나설 수밖에 없으며, 이는 결국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990년 걸프전부터 2001년 테러와의 전쟁까지 중동 군사 작전 이후 연준의 통화 완화 패턴이 반복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중앙은행이 전쟁 자금 조달을 위해 통화 공급을 늘릴 정치적 보호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7만1,500달러 돌파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중동 리스크 추가 확산 여부와 연준 통화정책 방향이 맞물리는 국면에서, 6만3,000달러 저점이 이번 사이클의 바닥이었는지 여부에 시장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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