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1% 급락에도 지난주 4만 개 추가 매수
총 보유량 428만 개, 전체 유통량 3.55% 장악
60억 달러 평가손실에도 공격적 매집 지속
이더리움 재무전략을 구사하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최근 이더리움 가격 급락으로 60억 달러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입었음에도 지난주에 4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지난주 9,600만 달러(약 1,409억 원)를 들여 4만1,788개의 이더리움을 매입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올해 최대 매수 규모다. 이더리움이 최근 21% 급락하면서 2,300달러 선까지 밀렸지만, 비트마인은 이를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하루 만에 4만 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공격적 매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보유량 428만 개, 유통량 3.55%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총 보유량은 428만5,125개로 늘어났다. 이는 이더리움 전체 유통량의 약 3.55%에 해당하며, 단일 기업 보유량으로는 이례적 규모다.
9일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룩온체인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비트고에서 이더리움 2만 개(약 4,230만 달러)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날 하루 동안 매수한 물량은 총 4만 개로, 약 8,340만 달러에 달한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공급량 5% 확보 목표를 세웠으며, 현재 약 70% 달성한 상태다. 193개의 비트코인과 5억8,600만 달러 현금, 2억 달러 규모의 비스트 인더스트리 지분도 보유 중이다.
톰 리 “일시적 조정일 뿐”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 설립자이자 비트마인 회장인 톰 리는 “최근 이더리움의 하락이 매력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며 “이는 레버리지 부재와 귀금속으로의 자금 이동으로 인한 일시적 하락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톰 리는 “비트마인은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정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하여 꾸준히 이더리움을 매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현 시세는 이더리움의 높은 활용도와 미래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 투자 가치를 강조했다.
5% 확보 목표 향해 매진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공급량의 5%를 확보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톰 리는 “이미 약 3분의 2 지점에 도달했다”며 남은 1.45%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마인은 가상자산을 장기 투자 자산으로 축적하는 전략과 함께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킹 인프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은 40만8,627개로, 검증자 네트워크는 2026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미래 금융 인프라 확신”

톰 리는 “시장 유동성 둔화와 세금 손실 매도로 가상자산 가격이 압박받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도 이더리움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마인은 보유 이더리움 기반 연간 스테이킹 수익이 3억7,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이더리움 보유를 단순 투자가 아닌 수익 창출 인프라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비트마인의 공격적 매수가 이더리움 가격 바닥 형성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60억 달러 평가손실 상황에서 매수를 이어가는 전략의 장기 타당성 논란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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