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700달러까지 간다고?”… 블랙록 RLUSD 담보 채택 후 과열된 ‘가격 전망’의 진실

블랙록 토큰화 펀드 BUIDL, RLUSD 담보 자산 채택
XRP 가격 전망 6달러에서 1,700달러까지 급등
현실적 도달하려면 88,900% 상승 필요

블랙록 RLUSD 담보 자산 채택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토큰화 펀드 담보로 채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XRP 투자 심리가 과열되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XRP 가격이 1,7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 중이다.

1월 25일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에 따르면, 블랙록이 RLUSD를 토큰화 펀드 BUIDL의 결제 담보로 사용한다는 문서가 유출됐다. 이에 XRP 분석가들은 가격 전망치를 6달러에서 최대 1,700달러까지 제시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블랙록, RLUSD 담보 채택

블랙록 RLUSD 담보 자산 채택 1

블랙록은 2026년 1월 토큰화 국채 펀드 BUIDL의 담보 자산으로 RLUSD를 통합했다. 해당 문서에서는 RLUSD가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상위 5위권에 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디지털 자산의 실용성을 인정하는 결정적 순간으로 해석된다. 10조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이 디지털 자산의 담보 가치를 인정하면서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커졌다.

바이낸스는 1월 22일 08:00(UTC)에 RLUSD를 상장했으며, 무역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이번 상장은 2024년 12월 출시 이후 13억 4천만 달러 시가총액을 형성한 리플에 있어 중요한 유통 이정표로 평가된다.

“1,700달러 간다” 주장 확산

XRP 커뮤니티 영향력 있는 인물 레미 릴리프는 2026년 XRP 가격이 1,200달러에서 1,700달러 구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큰 결과에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며 “XRP 1,200~1,700달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나를 언팔로우하라”고 말했다.

그는 “1,000XRP면 충분하다”는 표현으로 시선을 끌었다. 제시한 가격 범위가 실현될 경우 1,000XRP 보유 가치는 120만 달러에서 170만 달러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전망은 블랙록의 RLUSD 활용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더욱 증폭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기관 채택이 본격화되면 XRP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88,900% 상승 필요한 현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700달러 전망이 현재 가격 수준과 극단적인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XRP가 릴리프의 목표가에 도달하려면 약 88,900%의 상승이 필요하다.

현재 XRP는 약 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700달러에 도달하려면 시가총액이 천문학적 규모로 확대돼야 한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과거 제이크 클레이버가 제시했던 2025년 XRP 100달러 전망이 실현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신중론도 제기된다.

컨센서스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XRP 평균 목표가를 3.90달러로 제시하며 극단적 전망보다 보수적이다. The Motley Fool은 3달러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ETF 유입을 근거로 8달러를 제시했다.

투자자 냉정함 필요

블랙록의 RLUSD 담보 채택은 XRP 생태계에 긍정적 신호임은 분명하다. 전통 금융 기관이 디지털 자산의 담보 가치를 인정하면서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RLUSD 바이낸스 상장은 리플 커뮤니티에 큰 승리”라며 “이 상장이 XRP의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플의 전략은 RLUSD를 통해 XRP의 실용성을 촉진하고 소각량을 증가시켜 장기적 가치를 높이는 데 있다.

하지만 기관 채택 기대와 과도한 목표가 사이의 간극이 이번 랠리 논쟁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1,700달러라는 극단적 전망보다는 3~8달러 수준의 현실적 목표가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투자자들은 블랙록 호재의 의미를 인정하되, 과열된 전망에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