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지분 1,668% 증가
비트코인 주가 하락 속 역발상 투자 단행
JP모건 약세 전망과 정반대 행보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비트코인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지분을 1,668%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BOA는 최근 13F 보고서에서 MSTR 보유 지분을 대폭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MSTR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시점에서 나온 역발상 투자다.

JP모건이 MSTR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고 비트코인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과 정반대 행보다. BOA는 비트코인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MSTR은 현재 52만6,5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BOA의 대규모 지분 확대는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트래티지 지분 16배 이상 증가

BOA는 MSTR 보유 주식을 기존 수량 대비 1,668% 늘렸다. 이는 지분을 16배 이상 증가시킨 수준으로, 월가 주요 은행 중 가장 공격적인 MSTR 투자 확대 사례로 기록됐다.
13F 보고서에 따르면 BOA의 MSTR 보유 가치는 수천만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MSTR 주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최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지만, BOA는 이를 장기 투자 기회로 본 것으로 분석된다.
BOA는 이전에도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4%까지 포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번 MSTR 지분 확대는 해당 권고를 실천에 옮긴 첫 사례로 평가된다.
JP모건과 엇갈린 전략

JP모건은 2월 초 MSTR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며 비트코인 전망에 신중론을 제기했다. 반면 BOA는 정반대로 MSTR 지분을 대폭 늘리는 공격적 전략을 구사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면 MSTR의 재무 건전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MSTR은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하락해도 생존 가능하다”며 반박했다.
BOA의 지분 확대는 JP모건의 부정적 전망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사 표시로 해석된다. 월가 내부에서도 비트코인과 MSTR에 대한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4% 권고 실천

BOA는 이전 리서치에서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4%까지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월가 주요 은행 중 가장 공격적인 암호화폐 투자 권고였다.
이번 MSTR 지분 확대는 BOA가 자체 권고를 실천에 옮기는 첫 단계로 보인다. BOA는 비트코인 ETF 대신 MSTR 주식을 통한 간접 투자를 선택했으며, 이는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분석된다.
MSTR은 비트코인 보유량이 52만6,500개를 넘어서며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BOA는 MSTR의 비트코인 축적 전략이 장기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 관점에서 기회”

BOA 자산운용 부문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단기 노이즈일 뿐”이라며 “MSTR의 비트코인 축적 전략은 디지털 금 보유 전략과 유사하며, 장기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 MSTR 회장은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하락해도 우리는 생존할 수 있다”며 “우리의 전략은 5년, 10년 단위로 설계됐으며, 단기 변동성은 매수 기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BOA의 대규모 지분 확대가 MSTR 주가 바닥 형성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BOA의 투자 손실도 확대될 수 있어, 월가의 역발상 투자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블랙록 따라잡기 시작”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10억 달러로 경쟁 격화
- “백악관이 압박 걸었다” 클래리티법 3월 1일까지 합의하라, 은행 vs 암호화폐
- “시세 하락은 기회라고?” 비트마인, 1,409억 원어치 이더리움 4만 개 더 샀다
- “9,000조 자산운용사가 드디어 움직였다”… 피델리티, 2월 스테이블코인 ‘FIDD’ 출시 예고
- “XRP, 1,700달러까지 간다고?”… 블랙록 RLUSD 담보 채택 후 과열된 ‘가격 전망’의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