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1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ETF 출시
블랙록 IBIT에 이어 월가 2위 기관 투자 진입
트럼프 행정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영향
월가의 대표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블랙록을 뒤따라 비트코인 ETF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고객 자금을 동원해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블랙록의 IBIT ETF(약 500억 달러 자산)에 이어 월가 주요 기관들의 디지털자산 투자 확대를 보여주는 상징적 움직임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발표 이후 기관투자 심리가 급변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존 암호화폐 투자에 보수적이었던 입장에서 고객 수요에 힘입어 적극적인 시장 참여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 IBIT, 시장 선점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IBIT 펀드 자산이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골드만삭스의 10억 달러 규모는 이와 비교하면 초기 단계지만, 월가 2위 투자은행의 진입은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기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관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비트코인 투자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는 블랙록의 소매 중심 전략과 차별화된 접근으로 평가된다.
10억 달러 ETF 출시 계획

골드만삭스는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ETF를 2월 말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 자금과 자체 운용 자금을 혼합한 형태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헤지하는 옵션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ETF는 NYSE에 상장되며, 티커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정책이 월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배경이다.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가 명확해지고 있으며,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책이 촉발한 변화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정책 발표 이후 월가의 디지털자산 투자 열기가 급증했다. 블랙록에 이어 골드만삭스의 대규모 ETF 출시는 기관투자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한다.
골드만삭스 리서치팀은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서 금과 유사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6년 말까지 15만 달러 도달 가능성을 점검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보수적 전망(8만 달러)보다 공격적인 시나리오로 해석된다.
“디지털 금 포트폴리오 필수”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사장 마크 가라도니는 “비트코인은 더 이상 투기 자산이 아니다”라며 “고객 포트폴리오의 필수 구성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10억 달러 ETF는 그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가라도니 사장은 “블랙록의 성공을 참고하되, 기관 고객에 특화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ETF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등 종합 디지털자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ETF 출시 후 비트코인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도 확대할 계획이다. 월가 2위 기관의 본격적인 디지털자산 시장 진입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제도권 편입 가속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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